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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나 지금 잘 가고 있나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건가. 삶의 의미를 찾으려 애써봐도 그런건 잘 보이지 않고 갈망했던 목표는 어느덧 희미해지고 시간만 속절없이 흐르는데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말라고 너무 불안할 필요 없다고 스스로 마음속에 위로도 전해 보지만 계속되는 허무함 쓸쓸한 공허함 만이 마음속을 잠식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는 무거운 발걸음은 뒤죽박죽 요동치는 불안함에 그저 의미없이 앞을 향해 내딛기만을 반복할뿐 나 잘 가고 있나 잘 살고 있는 건가. 2023. 3. 31.
나의 죽은 사람들 나를 스쳐간 이들 나와 한번이라도 교감했던 많은 사람들 내 인생이란 필름에서 잠시라도 마주했었던 수많은 친구들 그래도 그때는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고 한때는 눈물겹게 서로를 믿고 의지했던 이들 깊이가 있건 없건 상관없이 서로를 아껴주고 감싸줬던 그런 마음들 단지 함께 나눠서 기쁘고 행복했던 이들 잘 지내고 있을까 길을 걷다가도 고된 몸을 이끌고 하루를 마무리 하다가도 불쑥 한번씩 기억속에 떠오르는 그리운 사람들 정신없이 살아가는 삶속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하고 기억의 한켠에서 밀어냈던 나의 사람들 잊혀져만 가는 그런 시간들 내 소심한 마음들과 무관심 그리고 냉대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여겨진 그들 하나 하나의 조각들에게 미안함과 숙연함의 감정 어느 중간쯤에 나는 서있다. 살아 있지만 내 안에서 이미 죽은 ..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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