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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오징어게임 : 상우는 과연 비정한 악당일 뿐인가

by 이야기 상자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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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상우(박해수 배우)는 주인공인 기훈(이정재 배우)과 함께

최후까지 살아남은 마지막 2인이다.

기훈이 약간의 행운과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최후까지 살아남았지만,

상우는 그야말로 비정하고 잔인하게 그 자리까지 살아남은 인물이다.

정말 극과 극의 대립과 갈등을 보여준다.

 

드라마의 결말까지 다 보고 난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상우는 그냥 나쁜 놈일까?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나 인정도 없는 쓰레기 악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가.

 

극 중에서는 물론 최악을 만들어 가는 악당 이고,

가장 마지막까지도 욕을 바가지로 먹는 등장인물이긴 하지만

잘 한번 생각해보자.

 

거기 모인 456명 모든 참가자의 목표는

1등이 되는 것 아닌가

최후의 1등이 되려면 나머지 455명이 반드시 죽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1명 말고는 모두가 죽을 것이다. 

그런데 최후에 1인이 되려고 최선을 다하는 게 그렇게 

욕 먹을일인지에 대해서 나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죽는 게 두렵고 무서워서

애초에 한 번 투표를 통해서 게임 밖 세상으로 나가지 않았던가.

그런데 현실의 삶을 못 견디고, 다시 게임 속으로 복귀한 거라면

이제는 어떻게든 1등을 해서 돈을 챙겨갈 각오를 하고 게임에 몰입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물론 인간으로서 애정,사랑,연대 같은 감정들을 

완전히 억누를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상우가 1등을 하기 위해서 비정해지고 잔인해지는걸

손가락질하며 멸시 하는 것도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다시 한번 말하는데, 그들 각자의 목표는 오로지 1등이다.

그 목표를 위해 삶에서 게임으로 다시 복귀했고

그 목표만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 하는게 상우의 모습이다.

 

이 글을 보는 분들에게도 한번 물어보고 싶다.

상우가 그렇게 잘못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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