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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이야기

주렁주렁 감나무(단감)에서 감을 따보자.

by 이야기 상자 2018.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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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맑은 휴일 오후

집 마당에 있는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렸네요.

이제 감을 수확할 계절인데요.

저 감나무는 단감(깍어먹는 단단한 감) 나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물러지긴 하지만 홍시나 연시는 아니죠.

홍시는 연한감 그보다 더 연한 감을 연시라고 합니다.



조금더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멀리서 찍은 사진은 얼마 안되보이는데

가까이서 찍으니 주렁주렁 많이도 열었네요.

이제 한번 천천히 따볼까요.

홍시나 연시는 부드럽고 잘 터지기 때문에

가위나 칼로 조심스레 따야되지만 단감나무는

조금 투박하고 거칠게 따도 상관없습니다.

물론 껍질에 상처가 날만큼 과격하게 따는건 아니구요.

보통 사다리를 놓고 따거나

나무를 타서 도구로 따는게 일반적인데요.

저희집은 긴 막대를 약간 개조해서 느긋하게 따는 편입니다.



이런식의 긴 장대를 준비하고

그 끝을 철사나 고정할수 있는 재료로

원형틀을 만든후 망을 씌워서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잠자리채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되 

원형의 크기는 감의 크기보다 조금 크게 만들면 될거 같습니다.

원형이 너무 크다보면 가지 사이를 삐집고 

들어가는데 불편할 뿐더러

감을 딸 때에도 공간때문에 잘 따지질 않습니다.



이런식으로 높이 있는 감을 망 입구쪽에 걸고 

살짝 잡아당겨주면 쉽게 감을 딸수 있습니다.

하나 하나 따는 재미가 나름 있습니다.

이때 아무거나 색깔 비슷하다고 막 따는게 아니라

이중에서도 바로 먹을수 있는 감 위주로 따서 먹는게 좋습니다.

쉽게 구별은 안되지만 가까이서 보면 

먹을때가 된것과 아닌것을 구분할수 있습니다.

너무 익으면 또 힘이빠져 나무에서 떨어지기도 하는데

그정도 시간이 되면 약간은 무른 상태라

땅에 떨어질때 터지기도 종종합니다.



이게 오늘 제가 직접 수확한 감입니다.

색깔이 참 이쁘죠.

저희 감은 특이한게 단감상태로 따서 시간이 좀 지나면

홍시보다 약간 더 단단하지만 무른 상태의 감이 됩니다.

참 맛있어 보이는 단감입니다.

가을철 별미 단감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얼른 가서 맛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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