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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인생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좋지 않은 마음들

by 이야기 상자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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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러고 살지?

저게 의미가 있나?

나 같으면 절대 저렇게 안산다.

저런 짓을 하는게 정상인가?

얼마나 무능하면 저런일이나 하고 있을까?


나는 왜 아무렇지 않게 일면식도 없는 그들을 무시했을까
겉으로 웃으면서도 속으로 했던 생각들은 왜 저렇게 
비참한 의문들 뿐일까.
내가 저들의 삶을 평가할수 있는 위치인가.
아니면 저들 보다 나은 삶을 살고있고 지금 인생을 멋있게 살아가고 
있다고 스스로 장담할수 있을까.
아니다. 절대 아니었다. 
나도 그저 그런 남루한 삶이고 비루한 일상일 뿐이었다.
어쩌면 그들 보다 더 약하고 허우대만 멀쩡한 게으른 몸뚱아리에 불과했다.

심지어 나는 그들처럼 하고자 하는 일 앞에서
남의 시선쯤 가볍게 무시하고
기꺼이 몸을 던질수 있는 용기나 배짱 조차 없는 사람이었다.

그때 왜 그런 생각들을 했을까.
왜 그렇게 철없이 오만방자 했을까.

옳고 그름의 문제를 제외 하더라도...
이 세상에 가치 없고 무의미한 일은 없다.
어떤 일이든지간에 누군가에게는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일이고 
그들 앞에서는 귀중한 일들인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이 함부로 누군가에게 평가절하 되어서도 안될 일이다.

그들이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나와 다른 위치에서 삶을 꾸려 간다고 해서
그들의 삶 자체를 내 기준과 잣대로 판단하거나 평가해서는 안된다.

왜 아무런 양심의 가책없이 그런한 불편한 행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쉽게쉽게 단정 지었는지 지금에 와서는 참으로 부끄럽지 않을수 없다.

내 삶과 생각은 세상의 기준이 아니다.
여러 삶 중에 그저 일개 한사람의 삶이고 
다양한 사람들의 여러가지 생각들 중에 한조각의 생각이고 의견일 뿐이다.

내 삶에서 내가 소중함을 찾고 의미를 부여하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듯이 남들이 힘겹게 내딛는 발자국 
한걸음 한걸음 또한 존중받아 마땅한 것이다.

요즘도 불손한 생각들이 머리속을 스칠때가 종종 있다.
많이 노력 중이지만 무심코 들어오는 나쁜 생각들을 미처 걸러내지 못할때도 있다.
나라고 뭐 완벽할수 있으랴. 결국 종교에서 말하는 죄인 아닌가.
나에게 필요한게 타인에 대한 배려라고 한다면, 최대한 배려 해보려 노력하고 있다. 

내 삶이 소중하듯이 타인의 삶도 소중한 것임을 
마음속으로 받아 들일수 있을때
그 사람을 이상한 사람이 아닌 
나와 조금 다른 개성있는 사람으로 바라볼수 있을때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더 크고 밝은 빛을 낼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앞으로의 내 모습도 그렇게 천천히 변화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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